 헌혈혈액에 대한 핵산증폭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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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07-04-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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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혈액에 대한 핵산증폭검사
1980년대에 B형간염 효소면역검사법 및 에이즈검사, 1990년 초에 C형간염 항체검사법이 도입되면서 수혈을 통한 간염과 에이즈의 감염 위험도가 매우 낮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수혈에 의한 이들 질환의 감염 위험은 존재하며, 그 중에서도 항체 미형성기(window period)에 의한 감염의 위험도가 높다. 미국의 경우 헌혈혈액의 안전성 제고를 위하여 추가로 중합효소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과 같은 핵산증폭검사(Nucleic Acid Amplification Testing; NAT)를 시행할 경우 표. 1과 같이 window period의 단축에 의한 이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위험이 전혀 없는(zero risk) 혈액의 공급을 지향하고 있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국의 경우 HCV NAT는 다른 핵산증폭검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효과가 큼을 알 수 있다. NAT 검사법에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Transcription-mediated amplification(TMA), 그리고 branched DNA(bDNA)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도입을 위해서는 각 방법에 대한 광범위한 임상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표. 1. 핵산증폭검사법의 도입에 따른 수혈 감염 위험도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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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ease Screening tests Window period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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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V EIA 3.0 82 days 1:100,000
NAT 30 days 1:500,000
HBV HBsAg/anti-HBc 59 days
NAT 24 days
HIV EIA 22 days 1:500,000
p24 Ag 16 days 1:676,000
NAT 11 days 1:6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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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Schreiber GB, et al. The risk of transfusion-transmittedviral infections NEJM 1996:334;1685-1690)
외국의 NAT 실시 현황
NAT는 미국, 일본, 독일, 호주 등 일부 선진국에서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임상 시험중이다. 미국은 1998년부터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분획용 혈장에 대해 NAT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혈장분획제제 회사들은 혈장 pool에 대한 NAT 실시 방식을 개발하여 FDA에 임상시험용 신약으로 사용허가를 신청한 상태에 있다.
일본은 현재 지도세, 도쿄, 후쿠지야마 세 곳의 적십자혈액원에서 검체 50개를 pooling하여 HBV, HCV, HIV에 대한 NAT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의 Paul Ehrlich Institute에서는 1999년 4월 1일부터 모든 헌혈혈액에 대해 HCV RNA의 GAT(genomic amplification test)를 실시하고 있으며 European Medicinal Evaluation Agency는 1999년 7월 1일부터 유럽에서 사용되는 모든 혈장분획제제는 HCV RNA GAT 음성인 원료혈장으로부터 만들어져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NAT 도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
핵산증폭검사법을 혈액원 검사에 도입하기 전에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1) General issues
2) Test-related issues
3) Donor-related issues
4) Hospital-related issues
5) Recipient issues
I. General issues
혈장에 대해서만 혹은 수혈용 혈액 전체에 대해서 NAT를 실시할지 그리고 어떤 검사항목에 대해서 NAT를 도입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NAT를 도입함으로써 얻는 안전성과 혈액수급상의 문제(위양성, 검사 실패 등)를 비교 검토하여야 한다. 따라서, 단계적 도입이 바람직하다. 미국혈액은행협회에서는 두 단계에 걸쳐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첫 단계(Phase I)에서는 유럽기준에 의거하여 분획용 원료혈장의 검사에 중점을 두며, NAT 도입의 검토를 위해 검사결과를 축적하고 수혈용 혈액제제는 혈청학적 검사결과에 따라 출고하고 NAT 양성결과는 수혈된 병원에 통지된다. 두 번째 단계(Phase II)에서는 NAT 기법이 순조롭게 도입되어, 수혈용 혈액출고여부 판정에 사용하여도 무리가 없게 된 이후, 수혈용 혈액의 사용여부 판정에 NAT 결과를 적용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NAT가 특정 바이러스의 감염위험도를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NAT 및 NAT의 필요성에 대한 통일된 교육자료가 필요하고, 각 혈액원에서의 검사 가능여부, NAT 검사도입에 따른 직접, 간접비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Ⅱ. Test-related issues
검사와 관련해서는 단계별로 통일된 용어의 사용이 필요하고 검사의 민감도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검사의 양성 결과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미국혈액은행협회에서는 다음의 정의를 택하고 있다.
"Positive by NAT" : reactive by NAT and confirmed by a different NAT or subsequent seroconversion시약 공급과 관련해서는 사용 가능한 시약이 두 개 이상이어야 혈액안전성 강화에 도움이 되므로 판매사의 단독 허가는 지양한다.
Ⅲ. Donor-related issues
NAT 는 임상시험의 형태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헌혈자의 동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만약 동의가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기존의 헌혈자 동의서와 별도로 임상시험요건에 맞는 양식, 혹은 기존의 양식을 보완한 헌혈자 등록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헌혈자에게는 NAT가 감염성 인자(HCV 와 HIV)를 검출하기 위한 시험단계의 검사이고 검사결과가 양성인 혈액은 폐기될 것이며, 그 헌혈자는 헌혈배제 될 것임을 사전에 알려주어야 하고 기타 궁금한 사항을 위해서 상담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NAT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 동일 헌혈자가 6-12개월 후에 NAT가 음성이거나 혹은 혈청반전(seroconversion)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헌혈자가 감염되지 않았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HCV 혹은 HIV에 감염되었다면 follow-up 검체에서 항체가 양성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드물게 HCV의 경우 검출할만한 항체생성이 증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는 서로 다른 2종 이상의 NAT에서 계속적인 양성 반응을 보여야 한다.
Ⅳ. Hospital-related issues
혈액제제의 사용과 관련해서 PhaseⅠ에서는 NAT 검사된 제제와 미검사된 제제를 동시에 저장하게 된다. Phase Ⅱ에서는 NAT 결과를 혈액사용여부의 판정에 적용하게 되므로, NAT가 완결되지 않은 제제는 별도로 보관하여야 한다. 그러나, PhaseⅠ에서 혈액 재고에 대한 수요가 조사될 것이므로 적절한 방안이 도출될 것이다.
Ⅴ. Recipient issues
NAT 양성혈액을 수혈 받은 환자에 대한 통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아직까지 NAT 양성혈액을 수혈 받은 경우 발병 전에 예방적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지만, NAT 양성혈액을 수혈 받은 환자가 추가검사, 상담, 치료 등 가능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되어야 한다. 이상적으로는 이런 환자들을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여, 질병의 자연 경과 및 예방치료의 효과를 조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헌혈혈액에서의 핵산증폭검사는 혈액의 안전성 강화에 도움이 되지만 그 시행에 있어서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검사의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여야 한다. 또한 그 실시에 있어서는 상기의 여러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Committee Report. Nucleic acid amplification testing of blood donors for transfusion-transmitted infectious disease. TRANSFUSION 2000;40:143-159
2002-10-09
*출처 :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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